[시사의창=이태헌 기자] 경남 거창군 남상면 대산리 2253번지 일대 창포원 진입도로가 차선과 노면 끝이 거의 겹쳐 그려진 ‘무(無)노견’ 상태로 확인됐다. 이 구간은 창포원 북측입구까지 약 250m로, 좌우 어느 쪽에도 보행 가능한 보도(인도)가 사실상 없어 차선을 밟지 않고는 걸을 수 없는 실정이다.

월평교차로~창포원간 진입도로에는 노견이 없어 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와 창포원 방문객 등 도보 이동 수요가 적지 않지만, 보행로 부재로 보행자 불편과 위험이 상시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보행자와 차량 간 충돌 시 보도가 없어 보행자에게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현장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승강기인재개발원 합숙교육에 참여 중인 소방관 A씨는 “교육 기간 매일 새벽과 저녁에 창포원 주변 러닝을 하는데, 창포원 입구 ‘거창산업로 4거리’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지난 직후 갑자기 보행길이 뚝 끊겨 당황했다”며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위한 교통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창포원 북측입구까지 최소 약 250m 구간에 대해 좌우 보도 설치와 도로 안전표지 정비,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조명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군은 현장 점검을 통해 보행자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 창포원 접근 동선의 보행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향후 거창군의 신속한 보행로 설치 검토와 예산 반영 여부가 창포원 접근 안전성 제고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보행 약자와 방문객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접근로 정비가 이뤄질 때, 창포원 이용 활성화와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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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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