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경기도의 대표 장애인 정책인 ‘장애인 기회소득’과 ‘어디나 돌봄’이 장애인의 건강과 활동 수준을 높이고 보호자 돌봄 부담을 줄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장애인기회소득 행사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어디나 돌봄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주 2회 이상 운동 등 가치 활동을 인증하면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장애인 기회소득’ 사업에서 참여자 270명과 미참여자 310명을 비교한 결과, 신체적 건강이 좋아진 참여자는 84.8%에 달했다. 미참여자는 동일 수준 59.4%, 나빠진 경우 29.7%로 나타났다. 실내외 활동 증가 비율도 참여자 65.2%(이 중 5시간 이상 20.4%)로 미참여자 0% 대비 월등히 높았다.​

2025년 예산 140억 원 투입 대비 순편익은 약 18억 원, 비용편익비(B/C) 1.13으로 경제성도 입증됐다. 참여자들은 규칙적 활동 증가, 건강·정신건강 개선, 사회참여 확대, 의료 이용 감소 등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어디나 돌봄’ 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의 연속 참여자 삶의 만족도는 75.6%로 미참여자보다 15.8%p 높았다. 보호자 돌봄시간은 평일 야간 7~23시간에서 0~6시간으로, 주말·공휴일 19~24시간에서 7~12시간으로 줄었다.​

행사에서는 장애인 기회소득 위원회 위촉식, 우수 참여자·사례 시상, 수행기관 표창이 진행됐다. ‘꿈자라다 오케스트라’와 ‘다소니 뮤지컬단’ 공연, 가죽·유리공예·체력측정·숏폼 등 체험부스가 도민 참여를 이끌었다. 최선숙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장애인 기회소득과 어디나 돌봄은 장애인과 가족 삶을 실질 변화시킨 정책”이라며 “이번 보고회는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 정책들은 장애인 일상 향상에 기여하며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자세한 문의는 장애인 기회소득 콜센터로 하면 된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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