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끼리의 압수수색, 드디어 ‘권력의 심장부’가 열리고 있다


내란특검이 김건희특검을 전격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이 처음엔 고개를 갸웃했다.
“같은 특검인데 왜?”
그러나 이 질문에 숨겨진 진실은 단순하지 않다. 이것은 권력의 심장부를 향한 칼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들어갔다는 신호다.

내란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계엄 가담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시도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그 순간, 수사는 자연스럽게 김건희특검이 가진 자료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즉, 이번 압수수색은 ‘특검끼리의 전쟁’이 아니라 진실을 가로막고 있는 마지막 벽을 허무는 과정이다.

특히 김 여사가 박성재 전 장관에게 보냈다는 메시지,
그리고 검찰총장 사퇴 압박과 연계된 ‘김건희 신속 수사지시’ 지라시는 사소한 사건이 아니다.
이것은 대통령 부부–법무부–검찰 지휘라인이 하나의 사적 방패막이로 결합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스모킹 건’이기 때문이다.

더 무거운 사실은 내란특검이
김건희 사법리스크 방어가 계엄 선포의 동기 중 하나였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부패가 아니라 국가를 사유화하고 헌정질서를 허물려 한 중대 범죄의 정점이다.

국가 최고 권력이 ‘자기 보호’를 위해 계엄을 검토했다면, 그 순간 이미 국가는 개인의 사유물이 된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그런 배신을 용서한 적이 없다.

이번 압수수색은 그런 의미에서 상징적이다.
특검이 특검을 수사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숨길 곳도, 막을 성역도 없다는 뜻이다.
권력의 핵심을 뒤덮고 있던 장막이 걷히기 시작했다.

계엄, 검찰 수사 개입, 사법 리스크 방어…
이 모든 퍼즐 조각이 어디로 수렴하는지 이제 국민은 알고 있다.
그리고 특검은 바로 그 중심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제 진실은 단 하나의 질문에 귀착된다.

“계엄은 국가를 위한 것이었는가, 아니면 한 사람과 그 가족을 지키기 위한 방패였는가.”

그 대답이 드러나는 순간, 대한민국 정치사는 거대한 변곡점을 맞을 것이다.
그리고 그날이 멀지 않았다.

김문교 전문위원 kmk47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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