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부소방서는 지난 15일 17시경 용봉동 전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운동 중 쓰러진 40대 남성을, 비번 중이던 소방공무원이 발견해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사진은 북부소방서 최준영 소방사,나주소방서 이준호 소방위.[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광주광역시 북부소방서(서장 황인)는 "용봉동 전남대학교 운동장에서 운동 중 쓰러진 40대 남성이 비번 소방관과 시민들, 그리고 구급대의 유기적 협력 구조로 생명을 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초기 4분 내 CPR 여부에 달려 있는 만큼, 이번 사례는 시민 CPR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발생했다. 운동장을 지나던 최준영 소방사는 시민들이 모여 있는 상황을 보고 즉시 현장으로 접근했다. 누워 있는 40대 남성을 확인한 그는 맥박과 호흡이 없음을 확인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그 직후, 우연히 현장을 지나던 나주소방서 이준호 소방위가 합류하며 구조의 강도가 높아졌다. 이후 자신을 응급구조사라고 밝힌 시민이 CPR에 동참해 총 3명의 구조자가 충실한 릴레이 가슴압박을 이어갔다. 고품질 CPR은 전문처치가 도착할 때까지 환자의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19구급대는 스마트의료지도를 활용해 전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환자는 심정지 상태에서 자발순환을 회복했다. 이후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9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현장에서 시민 CPR이 얼마나 큰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많은 시민들이 CPR 교육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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