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 창=조상연 기자] 화성특례시가 3일 동탄중앙로 120에 연면적 1만62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을 정식 개관했다. 장서 25만 권과 관내 최대 면적을 갖춘 미래형 복합문화도서관으로, 책·문화·기술을 아우르는 시민 지식문화 플랫폼을 표방한다.
시민들이 화성동탄중앙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지하 1층에는 주차장과 보존서고, 기계·전기 등 관리시설을 배치해 귀중본·정책자료·절판도서 등 장기보존 대상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1층 2,752㎡ 일반자료실은 정책·납본자료 등 성인·청소년 자료를 소장하며, AR·VR 기반 실감형 디지털 북과 스트리밍을 도입해 몰입형 독서 환경을 구현했다.
집중 독서공간 130여 석과 자동반납기·무인예약대출기·셀프 프린트존 등 비대면 편의 서비스도 마련됐다. 2층은 어린이·유아자료실 중심으로 5면 3D 동화구연실, 미디어 아트존, 인터랙티브 월, AR ‘핑거스토리’ 등 체험 콘텐츠를 통해 아동 흥미를 높였다.
같은 층 장난감도서관은 영유아 발달단계별 장난감 1,150여 종을 대여하며, ‘지식의 숲’은 미디어 월 기반으로 영화 상영·강연·공연 등 복합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로비와 미디어갤러리에서는 ‘공룡(코리요)의 도시’와 ‘정조대왕을 계승하는 도시’를 주제로 영상·북큐레이션을 선보인다.
3층은 라키비움(Larchiveum)을 중심으로 화성시 정책자료·시정기록·지역문화 콘텐츠를 통합 보존·전시하고, 연 3회 전시·정책연계 기획전을 운영한다. 문화교실·제작실·다목적실 등 시민 참여형 강연·창작·커뮤니티 공간에서 메이크 북스·독서동아리·드로잉 테라피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4층은 ICT 기반 통합사무공간으로 도서관 행정과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개관 기념으로 『반 고흐 인생수업』 연계 미디어아트 원화전, 월별 테마 북큐레이션(‘도서관과 만나다’) 등 전시와 ‘블라인드 북’, 대출 권수 7→10권 확대, 한정판 회원증 발급, ‘100일 독서왕’ 등 시민 참여 캠페인이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09:00~22:00, 주말 09:00~18:00이며, 맞벌이·가족 이용 확대를 위해 어린이·유아자료실도 야간까지 개방한다. 화성특례시는 도서관을 배움·소통·문화가 살아있는 열린 공간이자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식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조상연 기자(pasa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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