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은 잠에서 깬 직후 몇 시간이 세밀한 사고가 필요한 일에 가장 적합하다. 반면 ‘저녁형 인간’은 집중력이 가장 잘 발휘되는 시간이 오후에 온다. 창의적인 작업에는 집중력보다는 인지 억제가 낮아진 상태가 더 효과적인데, 이런 특성 때문에 아침형 인간은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하는 일정을 하루 중 늦은 시간대로, 저녁형 인간은 그 반대로 조정하는 것이 좋다. -본문 중에서-

엘리자베스 R. 리커 지음 ㅣ 김영정 번역 ㅣ 시그마북스 펴냄


[시사의창=편집부] 생명 유지를 위한 활동부터 우리의 감각을 지배하고 감정을 일으켜 고유한 ‘나’를 완성하는 복잡하고 경이로운 신체 기관이자 아직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인 뇌. 이 책에는 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지식부터 100세 시대 10년 더 젊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한 솔루션이 담겨 있다. MIT와 하버드에서 연구한 신경과학 전문가이자 뇌과학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경이로운 뇌의 작동 원리와 뇌 관련 질병의 원인 및 치료법, 평생 동안 한 사람의 뇌가 겪는 흥미로운 변화 과정을 살펴보자.

뇌만큼 개성이 뚜렷한 기관은 없다. 우리는 같은 세상에 살지만 생각하고 행동하며 느끼는 방식은 놀라울 만큼 서로 다르다. 왜 그럴까? 각각의 뇌가 전혀 다른 내면세계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살아온 경험은 뇌 속 신경 연결망에 고유한 패턴을 형성하며, 이 패턴은 지문보다 더 독특하다. 그 어떤 기관도 우리가 일하고, 공부하고, 놀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식에 이토록 깊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신경과학자들은 “나를 나답게 존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결국 뇌를 구성하는 물질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현대 신경과학은 이제 막 우리 두 귀 사이, 뇌 속에 펼쳐진 미지의 영역을 밝혀내기 시작했다. 정신 건강과 뇌 건강에 관련된 문제는 더 이상 미스터리가 아닌, 해결 가능한 의학과 과학의 영역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바디 사이언스: 뇌》 편에서는 신경세포가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 오묘한 세계를 탐험하고, 왼손잡이의 뇌가 어떤 점에서 다른지 알아보는 동시에, 알츠하이머병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부터 이 질병과 싸우는 데 호르몬이 어떤 연관이 있을 수 있는지 살펴보며 치료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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