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청정임실의 대표 겨울 축제인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이 주문 쇄도로 조기 마감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 주문량 급증


임실군에 따르면 오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김장체험 사전접수는 모집 9일 만에 300팀이 모두 마감돼 완판됐다. 현장에서 직접 배추를 버무려 가져가는 체험형 김장 프로그램이 조기에 마감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반면 절임배추와 양념세트 주문은 11월 14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택배 배송 또는 현장수령(드라이브 스루) 중 선택할 수 있다. 예약 개시 닷새 만에 총주문량이 36톤(절임배추 25톤, 양념 11톤)에 달하면서 예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

올해 김장세트 가격은 절임배추 20㎏과 양념 10㎏, 택배비를 포함해 19만 3천원으로 전년도보다 2천원이 인하됐다. 직접 수령 시에는 18만 5천원으로 구매 가능해 합리적인 가격이 소비자 호응을 높이고 있다.

이번 김장재료는 임실 신덕면에서 재배한 친환경 배추와 홍고추를 사용했다. 큰 일교차와 해발 250~300m의 중산간 지형에서 자란 배추는 속이 꽉 차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며, 퇴비 위주의 재배로 친환경성과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다. 특히 풍부한 섬유질과 베타카로틴 함량으로 변비 예방과 골밀도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점도 알려져 있다.

양념에 사용되는 고춧가루는 청정 임실산 홍고추를 188시간의 일조 속에서 숙성·건조한 뒤 제조돼 색과 향, 맛 모두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임실 아삭아삭 김장페스티벌은 2016년 처음 시작된 이후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해왔다. 지난해에는 총 122톤이 판매돼 6억 6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국 명품 김장축제’로 자리 잡았다.

임실군은 올해도 110톤 이상의 절임배추와 양념 물량을 확보해 전국 소비자에게 고품질 김장재료를 공급할 계획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고물가로 김장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청정 신덕면 배추와 임실 고추 등 최상의 재료로 만든 김장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손쉽게 김장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