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의 ‘추억공작소’와 ‘황금박쥐전시관’이 과거의 향수와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명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전시공간과 생태 상징물의 조화가 함평 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있다.사진은 황금박쥐상.


[시사의창=오명석기자]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의 ‘추억공작소’와 ‘황금박쥐전시관’이 과거의 향수와 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명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전시공간과 생태 상징물의 조화가 함평 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더하고 있다.

‘추억공작소’는 디오라마 기법을 통해 1960~1980년대 함평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복원한 전시관으로, 옛 함평국민학교 교실을 비롯해 다방, 수퍼마켓, 책방, 극장, 이발관, 대포집 등 그 시절의 공간이 사실적으로 재현되어 있다. 실제 생활용품과 소품이 함께 전시되어 중장년층에게는 진한 향수를, 청소년들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시관 입구에 자리한 ‘황금박쥐전시관’은 함평의 대표 생태 상징물로,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 ‘붉은박쥐’의 집단 서식이 확인된 사실을 기념해 제작됐다. 순금 162㎏과 은 281㎏이 사용된 황금박쥐상은 총 6마리의 황금박쥐가 조형된 거대한 예술작품으로, 풍요와 번영, 자연의 순환을 상징한다.

중앙의 황금박쥐가 들고 있는 벼 이삭과 번개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영원함’을, 원형 기둥에 새겨진 십장생 문양은 장수와 조화를 의미한다. 조형물 옆에는 남은 금과 은으로 제작된 ‘오복포란(五福抱卵)’이 함께 전시되어 있으며, 관람객이 직접 만지며 행운을 기원할 수 있는 체험 포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축제 기간에만 공개되던 황금박쥐상은 2024년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부터 ‘추억공작소’ 내로 이전돼 상시 관람이 가능해졌고, 엑스포공원 내 상설 개방과 함께 함평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 밖에도 함평군 관광 캐릭터 ‘황박이’를 활용한 팝업스토어가 운영되며, 키링·머그컵·쿠션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전시·판매되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추억공작소는 과거의 생활문화를 통해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내고, 황금박쥐전시관은 함평의 자연과 생태의 가치를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문화와 생태가 함께 살아 숨 쉬는 복합형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명석 기자 2348341@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함평군 #추억공작소 #황금박쥐전시관 #황금박쥐상 #황박이 #생태관광 #복합문화공간 #향수여행 #이상익군수 #함평엑스포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