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가을 여행철 맞이 부안관광택시 50% 할인 이벤트 실시 / 부안군


[시사의창=최진수기자]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가을 여행철을 맞아 ‘관광택시 반값 이벤트’라는 파격 행보에 나섰다. 군은 오는 11월 말까지 ‘여행가는 가을–부안 관광택시 50%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며, 관광객이 부담하는 교통비를 절반으로 낮춰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관광택시 이용요금의 50%를 부안군이 직접 지원하는 적극행정의 대표 사례다. 군은 이번 조치를 통해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주요 관광지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자가용 없이 여행하는 관광객이나 효율적인 동선을 중시하는 개별 여행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된 것이다.

부안 관광택시는 사전 예약제를 기반으로 관광객이 원하는 코스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다. 최대 4인까지 동승이 가능하며, 여행 목적지와 동선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변산마실길, 채석강, 내소사, 곰소염전 등 주요 관광명소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용요금은 3시간 코스 6만 원, 5시간 코스 10만 원, 6시간 코스 12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절반을 군이 지원한다. 즉, 3시간 코스는 3만 원, 5시간 코스는 5만 원, 6시간 코스는 6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할인 이벤트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부안을 찾는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라며 “군이 직접 보조금 지원에 나선 것은 관광 활성화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요금 할인에 그치지 않는다. 군은 SNS 인증 이벤트, 후기 작성 기념품 증정 등 참여형 혜택을 함께 운영해 관광택시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홍보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안군은 이번 정책이 ‘관광객 중심 행정’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접근성이 낮아 외면받던 관광지를 관광택시가 연결하면서, 군 전역이 ‘하루 관광 코스’가 아닌 ‘머무는 여행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동수단 지원이 아니라, 관광지 간 연계를 강화하는 교통 인프라 정책이자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복원하는 시도다.

군 관계자는 “부안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체험 자원이 있지만 교통 접근성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며 “관광택시 지원은 지역관광의 체질을 개선하는 핵심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통해 부안만의 관광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부안군의 이번 조치는 지방정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행정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각 시군이 관광산업을 지역 성장의 돌파구로 삼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의 행보는 ‘관광행정의 현장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통비 절감과 지역홍보, 그리고 관광객 맞춤형 서비스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이번 이벤트는 부안군이 단순한 관광지 홍보를 넘어, 관광의 질과 지속성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적 접근임을 보여준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부안군(군수권익현) #관광택시 #교통비 #지역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