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전진숙 의원실(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을)에 제출한 ‘응급의료기관의 소아응급환자 진료현황’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 44개 중 9곳(20.5%), 지역응급의료센터 137개 중 48곳(35.0%),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개 중 101곳(43.5%)은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진료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국 응급의료기관 3곳 중 1곳 이상이 소아응급환자를 24시간 진료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료격차가 심각해, 지방의 소아환자들이 야간·휴일 응급상황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현실이 확인됐다.

보건복지부가 전진숙 의원실(더불어민주당·광주 북구을)에 제출한 ‘응급의료기관의 소아응급환자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425개 응급의료기관 중 24시간 내내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곳은 266개소(62.5%)에 불과했다. 반면 158개 기관(37.5%)은 야간이나 휴일 등 특정 시간대에 소아 진료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응급의료센터 44개 중 9곳(20.5%), 지역응급의료센터 137개 중 48곳(35.0%),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개 중 101곳(43.5%)이 24시간 진료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

특히 지역별 편차가 두드러졌다. 강원도는 22개 응급의료기관 중 단 1곳만이 24시간 소아응급 진료가 가능했고, 부산 역시 29곳 중 1곳에 그쳤다. 반면 서울은 52곳 중 32곳, 경기도는 74곳 중 41곳이 24시간 진료가 가능해 지역 간 의료 접근성의 불균형이 뚜렷했다.

전진숙 국회의원은 “필수의료의 핵심인 소아응급의료체계가 수도권 중심으로만 작동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진료권 단위의 24시간 전문의 대응체계와 야간·휴일 소아환자 진료협력망을 구축해 지역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진숙 국회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소아·응급의료체계 강화가 말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경증은 달빛어린이병원, 중등증은 소아긴급센터, 중증은 소아응급센터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가 실제로 작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진숙 국회의원은 끝으로 “지방의료 현장은 인력과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소아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 공백을 메울 국가 차원의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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