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는 전복된 어선에서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바다의 의인 85수복호 황동연 선장(63세)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27일 밝혔다.[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전복된 어선에서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바다의 의인, 85수복호 황동연(63세) 선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25일 신안군 흑산도 북방 약 33km 해상에서 8명이 탄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해경은 경비 세력을 급파하는 한편, 주변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에도 긴급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이때 현장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황동연 선장은 즉시 자신의 조업을 중단하고 사고 해역으로 향했다. 그는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이는 악천후 속에서도 전복된 선체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승선원 8명을 모두 구해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당시 해상 상황이 매우 불안정했지만, 황 선장이 전속력으로 이동해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목포해양경찰서 채수준 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신보다 타인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황동연 선장의 용기와 희생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의 행동은 해양 공동체의 귀감이자 바다의 품격을 지켜낸 빛나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번 표창은 단순한 공로 인정이 아닌, 위험 속에서도 이웃의 생명을 지킨 해양 의인의 진정한 헌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목포해경 #황동연선장 #바다의의인 #해상구조 #흑산도전복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