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청소년어울림마당 '시고르 버스킹' / 고창군 제공

[시사의창=최진수기자] 고창군이 선운산도립공원에서 개최한 ‘고창군 청소년 어울림마당,시고르 버스킹’이 청소년과 지역 주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5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고창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서용석)가 주관하며, 청소년들이 주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문화적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 동아리 5팀과 성인 초청팀 1팀을 포함한 총 6팀이 참여해 국악, 밴드, 앙상블, 트럼펫 등 다채로운 장르의 릴레이 공연을 선보였다. 고창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펼친 무대는 선운산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청소년들의 재능과 열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고창군 청소년어울림마당 '시고르 버스킹' / 고창군 제공

행사에는 청소년문화센터의 청소년 참여기구인 자치위원회가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부스 운영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며, 이들은 행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청소년자치위원회 윤정민 위원장은 "부스 기획부터 실행까지 우리가 직접 만든 것이라 정말 뿌듯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친구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기획할 것"이라며, 내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청소년들과 성인 초청팀 간의 연합 무대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과 체험, 포토존을 한 동선에 배치한 덕분에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을 방문하며 상생 효과를 창출했다. 이러한 점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용석 센터장은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지역의 일상 속으로 가져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선운산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청소년들의 재능과 에너지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주도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서 지역과의 유기적인 상생을 이루어낸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고창청소년문화센터는 청소년들이 자율성과 주도성을 가지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기구 운영, 동아리 활동 지원, 진로 및 문화 프로그램, 자원봉사 활동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배우고, 만들고, 나누는’ 경험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있다.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고르 버스킹’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문화 행사였으며, 고창군의 청소년 문화생태계에 대한 비전을 더욱 뚜렷하게 해주었다. 이처럼 고창의 청소년들이 주도하는 문화적 변화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정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최진수 기자 ds4psd@naver.com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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