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해역에서 8명(내국인2명, 외국인6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으나 인근 어선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목포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5시 24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쪽 33킬로미터 떨어진 해상에서 신안선적 24톤급 근해안강망 어선 A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사진은 전복된 어선모습.[시사의창=송상교기자]


[시사의창=송상교기자]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쪽 해상에서 8명이 탄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근 어선의 신속한 구조로 전원 무사히 구출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는 "25일 오후 5시 24분경 신안군 흑산도 북쪽 약 33km 해상에서 신안선적 24톤급 근해안강망 어선 A호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목포해경은 즉시 헬기와 경비함정을 포함한 가용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에 긴급 구조 지원을 요청했다. 지원 요청을 받은 어선은 신속히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침수 후 전복된 선체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승선원 8명(내국인 2명, 외국인 6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일부 타박상과 저체온증 증세를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실시한 뒤,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인근 어선이 구조 요청에 즉각 대응한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협조해준 어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복된 A호는 지난 23일 진도 서망항에서 조업을 위해 출항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해경은 사고 선박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선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선장과 선원 진술 등을 토대로 상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송상교기자 sklove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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