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가 독특한 건축양식과 고즈넉한 분위기에 현대 예술의 감각이 더해지며 빛의 캔버스로 새롭게 태어났다.광양시는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가 따사로운 자연의 빛과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펼치는 예술의 빛으로 수놓아지고 있다고 밝혔다.사진은 신재은 작가의 ‘가이아–소화계’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광양의 가을이 빛과 예술로 다시 물들고 있다.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가 ‘2025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고요한 문화유산에서 현대적 감성의 예술공간으로 변신하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빛의 전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남부연습림 내에 지어진 직원 숙소로, 2005년 12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벽돌과 회벽, 목재로 구성된 외벽과 기와지붕, 격자창, 중복도 구조 등 전형적인 일본식 근대 건축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05년의 세월이 흐르며 문화재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고즈넉한 미학을 품어왔다.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는 지난 2024년 2월, 105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되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개관 특별전 ‘백암 이경모 사진가 기록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리며, 이제는 ‘2025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의 주요 전시장으로 예술의 향기를 더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가 독특한 건축양식과 고즈넉한 분위기에 현대 예술의 감각이 더해지며 빛의 캔버스로 새롭게 태어났다.광양시는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가 따사로운 자연의 빛과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펼치는 예술의 빛으로 수놓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고휘 작가의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기록' [시사의창 = 송상교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고휘 작가의 〈사라지는 것들을 위한 기록〉과 신재은 작가의 〈가이아–소화계〉가 선보여지고 있다.


고휘 작가는 제주도에서 발견한 멸종위기 식물의 형태와 빛을 미디어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자연의 유한함과 생명의 순환을 표현했다. 반면, 신재은 작가는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통해 인간의 욕망, 죄책감,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성찰을 담아냈다.

광양시 관광과 이현주 과장은 “역사와 시간이 머문 남부연습림 관사가 현대 미디어아트와 만나 새로운 감동을 전하고 있다”며 “가을빛이 물든 광양에서 예술이 주는 사색과 여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광양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은 10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를 비롯해 예담창고, 인서리공원, 광양예술창고 등에서 열리고 있으며, 빛·영상·자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작품들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송상교 기자 sklove77@hanmail.net

[창미디어그룹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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