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소순일기자] 남원시(시장 최경식)는 10월 16일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컨퍼런스장에서 세계 드론레이싱 산업의 발전과 국제 협력을 위한 ‘국제드론레이싱연맹(DFL International Drone Racing Federation)’ 출범식을 개최했다.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컨퍼런스장에서 세계 드론레이싱 산업의 발전과 국제 협력을 위한 ‘국제드론레이싱연맹(DFL International Drone Racing Federation)’ 출범식


이날 행사에는 남원시장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관계자, 드론레이싱 해외리그 대표, 관련 기업 관계자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세계 드론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했다.

행사는 1부 ‘드론레저스포츠 활성화 국제컨퍼런스’와 2부 ‘국제드론레이싱연맹 출범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DFL코퍼레이션 대표와 유럽 DCL, 미국 CPR, 아시아 주요 리그 대표들이 참여해 드론레이싱의 국제 표준화와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2027년 열릴 ‘DFL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 규정 통일, 선수 교류 확대, 기술 표준화 필요성 등에 의견을 모았다.

이어진 2부에서는 한국 DFL, 유럽 DCL, 미국 CPR 등 6개 리그가 함께 국제드론레이싱연맹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연맹 출범은 국가별로 분산되어 있던 드론레이싱 리그를 하나로 통합하는 첫 시도로, 남원이 글로벌 드론스포츠의 중심 무대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남원시는 이미 지난 5월 ‘글로벌 드론레이싱 운영체계 구축 세미나’를 열어 세계 리그 간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한 데 이어, 7월에는 국제연맹 창설 간담회를 통해 국제운영협약을 체결하는 등 연맹 출범의 기반을 다져왔다.

남원시는 앞으로 드론스포츠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26년 6월 국제드론레이싱연맹 사단법인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향후 글로벌 경기 규정 표준안 마련, 국제대회 유치, 해외 리그와의 얼라이언스 협력 등을 통해 남원을 ‘세계 드론레이싱의 심장’으로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드론레이싱은 첨단기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미래산업의 핵심 분야다. 남원이 세계 드론레이싱의 중심이 되어 전 세계 선수와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정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남원시는 ‘2025 남원국제드론제전’과 연계하여 글로벌 드론스포츠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사의창 소순일 기자 antlaand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