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의창=이태헌 기자]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일정으로 거창읍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4 거창한마당대축제'가 진행미숙과 공정성에 대한 시비 등으로 다수 군민들의 참여보다는 일부계층의 행사로 전락해 치뤄지고 있다는 혹평을 받고 있어 개선방안 마련이 아쉽다.
27일 열린 거창한마당대축제 개회식 모습
27일 오전 거창스포츠파크 대운동장과 일원에서 열린 '2024 거창한마당대축제'의 주요행사인 제79회 군민체육대회 개회식 경품추첨에서는 대형TV와 자전거 등 푸짐한 상품을 걸고 추첨을 통해 상품을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개회식에 참가한 일부 면지역 주민들은 경품권 자체를 사전에 배부 받지 못한 상태에서 경품추첨을 실시해 참가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면 지역 유지인 A씨는 "마을주민들을 독려해 함께 참여해 찬조도 하고 개회식을 지켜보았으나 행사진행 집행부에서 경품추첨을 짜고 치는 고스톱인지 추첨권을 발부해 주지도 않고 추첨했다"며 "추첨권 발부가 어떤 조건에서 어디로 배부되었는지 궁금하다"고 SNS에 항의 글을 올렸다.
경품결과 발표 당시 한사람이 여러장의 경품권을 가지고 추첨번호를 확인하는 사례는 비일비재 했으며 일부는 10장 가량을 가지고 경품 당첨 번호를 맞추어 본 것으로 알려왔다.
이에 대해 거창군체육회 관계자는 "사전에 읍면을 통해 300장 내외로 17개 지역체육회를 통해 5천장 가량을 배부했다"며 "경품권 배부 대장을 통해 행사가 끝난 이후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읍면 체육회별 입장식 모습
또 이날 17개 읍면 체육회 선수단과 임원 입장식을 평가해 시상하는 입장상 선정결과를 두고 시상 발표후 항의와 야유가 잇따르는 등 공정성에 대한 시비가 일었다.
27일 밤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거창군민가요제 모습
B씨는 "이글(것을) 행사라고 하고 있는지 묻고 싶네요,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라고 군민가요제 사진이 올려진 SNS에 댓글을 달았다.
군민 C씨는 "군민잔치가 관변사회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치뤄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군민잔치가 되도록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헌 경남취재본부장 arim123@daum.net